어제 예측했던대로
현대중공업 공모가가 60,000원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사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무려 1800대 1이 넘었습니다.
수익성은 있다고 보는
기관투자자가 그만큼 많다는 반증이라 보입니다.
다만 수요예측 경쟁률은 매우 높게 나왔으나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 신청가격 분포를 살펴보니
밴드상단(60,000원) 초과 신청한 비율(주식 수 기준)이
약 31.7%에 불과합니다.
어느 정도 수익성은 있어 보이지만
당장 엄청난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 아닌가 싶네요.
현대중공업, 공모가 6만원 확정…수요예측 경쟁률 1836대 1
현대중공업, 공모가 6만원 확정수요예측 경쟁률 1836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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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공모가도 결정되었고
앞으로 이틀간 공모주 청약이 진행되는데
역시 우리의 관심은
결국 청약을 하면 따상이 가능할 것인지
여부인데요.
결론적으로
저의 개인적인 생각은 어렵지 않을까입니다.
따상을 가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수급과 valuation 측면 모두가
긍정적이어야 한다고 봅니다.
1. 수급
유통 가능물량은 우선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상장 후 유통 가능물량이 총 주식의
16.2%에 불과한데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 확약 수준에 따라
이 보다 더 낮아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첨부한 한경 증권 기사에 따르면
회사 측은 기관 배정 물량의 절반가량을
상장 직후 팔지 못하도록 확약을 걸 예정이며
이 경우 유통물량은 13%대라고 합니다.
얼마 전에 따상을 기록한
일진하이솔루스의 경우에도
상장일 유통물량이
총 주식 수의 14%가 되지 않았습니다.
2. valuation
공모가 60,000원의 경우
현대중공업의 PBR은
0.89입니다.
우선
현대중공업 투자설명서에 나온
자기자본을 토대로
공모가, 공모가 X 2(따블), 따상의
경우로 PBR을 계산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No. | 구분 | 총 주식수 | 주가(원) | 시가총액 (백만원) |
자기자본 (백만원) |
PBR |
1 | 공모가 | 88,773,116 | 60,000 | 5,326,387 | 5,971,677 | 0.89 |
2 | 공모가 X 2 | 120,000 | 10,652,774 | 1.78 | ||
3 | 따상 | 156,000 | 13,848,606 | 2.32 |
즉, 따상이 된다는 건
PBR이 2.32라는 건데
현재 조선업종 내 다른 기업의
PBR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구분 | 9월 3일 종가(원) | PBR |
대우조선해양 | 27,150 | 1.11 |
삼성중공업 | 6,270 | 1.3 |
현대미포조선 | 73,700 | 1.33 |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보다
수주잔고, 시장점유율 측면에서
뛰어난 기업인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맨 아래 영상 참고)
하지만 그럼에도
따상을 기록해서
PBR이 2.3을 넘을지와 관련해서는
좀 어렵지 않을까라는
개인적인 생각이 듭니다.
조선업종 빅사이클 이야기도 있습니다만
IT, 배터리, 바이오 업종처럼
앞으로의 성장 또는 한번 터지면 대박이라는
무한한 기대감을 주는 업종은 아닌 만큼
valuation에서 자유롭기는 어렵다 생각됩니다.
앞서 기관투자자들의 수요예측에서
밴드 상단 초과 비율이 높은 경쟁률에도 불구하고
낮다고 했는데 기관투자자들도 같은 관점에서
그렇게 가격 제시를 한 것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개인적인 견해를 밝히는 글이며
투자는 전적으로
투자자 개인의 주관에 따라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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